“살 때가 아니다”⋯춘천 집값, 거래 없이 ‘상승·하락’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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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때가 아니다”⋯춘천 집값, 거래 없이 ‘상승·하락’만 반복

    하락 전환 일주일 만에 다시 반등
    거래량 정체로 큰 폭 변화는 없어
    대부분 갈아타기 수요, 정체 흐름
    지역, 단지 간 격차 커져 양극화

    • 입력 2024.05.10 00:0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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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전환했지만, 최근 한 달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오락가락 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도 정체돼 사실상 의미 없는 움직임만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5월 6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3주동안 상승하다 지난주(0.01%) 소폭 하락한 뒤 다시 일주일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 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 발표 이후 몇 주간 오르던 아파트값은 추세가 꺾인 이후부터 소수점 둘째 자리대에서만 움직이는 흐름이다. 매매 수요도 외지인이 유입되기보단 지역 내 ‘갈아타기’ 거래만 나오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강원지역에서는 동해가 일주일 만에 0.19% 오르면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속초(0.08%)와 원주(0.03%)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릉(-0.12%)과 태백(-0.23%)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척(-0.01%)은 소폭이지만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0.01%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춘천 주간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반등했으나,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거래량과 함께 큰 폭의 변화가 없는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S TODAY DB)
    춘천 주간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반등했으나,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거래량과 함께 큰 폭의 변화가 없는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S TODAY DB)

    고금리 여파에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지역‧단지 간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수도권 외 지방은 0.04% 하락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선호 단지별 흐름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춘천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퇴계동 e편한세상한숲시티에서 18건, 후평동 춘천더샵 12건, 퇴계동 퇴계주공1차 10건, 퇴계동 금호2차 9건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만 활발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 대기자들의 문의는 꾸준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조금씩 올려 매도‧매수자 간의 희망 가격 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점도 수요자들의 매수를 꺼리게 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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