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후반기 의장 누가 될까⋯민주당 “부의장 1석 배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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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후반기 의장 누가 될까⋯민주당 “부의장 1석 배분해야”

    오는 7월 임기 반환점, 물밑 경쟁
    국힘 42명·민주 5명 여소야대 지형
    권혁열 현 의장·다선 의원 등 거론
    민주당 도당 “상생과 협치 보여야”

    • 입력 2024.05.08 00:04
    • 수정 2024.05.09 15:12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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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남은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을 고려해 제2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각각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도내 정가 등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 임기 4년 가운데 절반이 지나면서 도의회 하반기 의장단을 놓고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반기 도의회를 지휘할 의장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선출된다. 11대 도의회는 국민의힘 42명, 민주당 6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권혁열(강릉) 현 의장이 재도전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홍(원주), 한창수(횡성) 현 부의장을 비롯해 김기철(정선) 경제산업위원장, 박길선(원주) 교육위원장 등 다선 의원들도 물망에 오른다. 이미 지역구가 같은 의원들은 물밑에서 단일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11대 도의회 본회의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11대 도의회 본회의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의회 안팎에서는 연속성을 위해 연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관례에 따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의장을 선출하지만, 3대와 5대 도의회에서는 1명의 의장이 4년을 이끈 사례가 있다.

    부의장에는 심영곤(삼척) 운영위원장, 김용복(고성) 농림수산위원장, 박기영(춘천) 안전건설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내달 예정인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장단 후보군을 가린 뒤, 오는 7월 선거가 열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반기에 요구했던 것처럼 후반기에도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 상임위원장 1석 배분을 요구한다. 다만, 전반기에 관철되지 않았던 데다 이번에도 의원 다수가 도전장을 내민 만큼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진 만큼 지역 정가에서도 협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도당은 논평을 통해 “2022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야당과 협치를 약속했지만, 원 구성부터 협치를 팽개치고 독식으로 화답했다”며 “후반기 도의회 제2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에 대한 민주당 배려는 상생과 협치의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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