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5만 춘천 실현” 허영 춘천 갑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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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35만 춘천 실현” 허영 춘천 갑 당선인

    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 ‘허영 당선인’
    재선 당선 “민생과 경제 살리라는 준엄한 명령”
    국정 안정론 선택한 강원, 여야 협치 노력할 것
    혁신파크 조성 등 ‘인구 35만 춘천’ 실현
    ‘은퇴자 도시 조성’ 후 맞춤형 경제 활성화 추진

    • 입력 2024.04.26 00:07
    • 수정 2024.05.02 18:27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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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에서 춘천시를 대표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 국회의원 2명이 선출됐습니다. MS투데이는 지역의 대표 일꾼이 된 당선인들을 만나 향후 4년의 포부와 지역 발전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시간은 더불어민주당 내 최초로 춘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 당선인 모시고 춘천 발전을 위한 방안과 주요 공약 실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편집자주>

     

    ▶ 당선 소감
    제22대 국회의원으로 재선 기회를 준 춘천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정치의 본질을 회복해서 국민만을 위해 여야가 합심해서 잘해보라는 명령으로 막중한 부담감도 아울러 느낍니다. 더 열심히 일해서 꼭 신뢰받는 그런 정치인으로서 우뚝 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유권자 선택을 받은 승리 요인
    현 정부에 많이 화가 나신 것 같습니다. 대파 한 단을 들고 870원이라고 얘기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서민들의 삶과 너무나 괴리되어 화가 안 날 국민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야당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대화조차 하지 않았던 국정운영을 전환할 기회를 이번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이 민심으로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년 동안 21만km 지구 한 다섯 바퀴 정도 거리를 움직였습니다. 단순히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제 마음과 열정의 거리입니다. 춘천 발전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고 그렇게 해서 GTX-B 확정하고 동서고속철도 착공, 제2경춘국도, 서면대교, 소양 8교 등 춘천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금은 해냈다고 시민들이 좀 평가해 주셨다고 생각됩니다.

    ▶ 전국 야권 압승 속 강원지역 패배 요인
    강원도는 역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이번에 좀 평평하게 펴고자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상대적인 보수세가 강해 심판론보다는 국정 안정론이 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정책적인 면, 인물적인 면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도민의 민심을 얻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봤습니다. 조금 더 좋은 정책, 비전, 인물을 내 향후 지방선거에서 나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춘천 최초 재선에 성공한 허영 당선인. (사진=박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춘천 최초 재선에 성공한 허영 당선인. (사진=박지영 기자)

    ▶ 춘천 발전을 위한 현안과 핵심 과제
    원주가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유치하면서 10년 만에 인구 10만명이 늘었던 것과 같은 도시 성장 속도를 어떻게 춘천에 가져올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인구 35만 도시 춘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기업도시 2.0이라는 ‘기업 혁신파크’를 유치했습니다. 인구 3만 정도가 혁신파크가 완공되는 시점에 늘어날 예정이고 더 나아가 1호 법안으로 혁신도시법을 대표 발의해서 공공기관을 춘천으로 이전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혁신도시 유치’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강원대학교 내에 조성 예정인 ‘캠퍼스 혁신파크’ 춘천역 일대에 7천억 가까이 투자 예정인 ‘춘천 역세권 개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을 전략을 가지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 사람이 모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인구 35만 정도를 달성하면 자립적인 자족적인 도시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전략으로 꼼꼼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 우선 추진 공약
    첫 번째 춘천호수국가정원을 완성하겠습니다. 이미 지방정원으로 지정돼 300억 정도가 투자됩니다. 정원소재 실용화센터라는 국가기관도 만들어서 유치했습니다. 그것도 200억이 투자돼 내년에 완공 예정입니다. 2027년에 지방정원을 완성하고 2030년도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최종 유치하면서 국가정원을 완성시키겠습니다. 두 번째는 은퇴자 도시 조성입니다. 제가 작년 말 ‘썬시티’라는 미국 은퇴자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2만~4만명 정도의 은퇴자 마을인데 미국 내에 이런 곳이 3000개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면 들어갈 수 있는 마을인데 노후 주거복지 모델로는 최고의 시설과 시스템이 구비돼 있었습니다. 그 마을이 조성되니까 주변에 청년들이 다양한 창업 공간을 만들고 특수를 누리는 곳이 생겼습니다. 춘천은 교통 조건이 수도권과 가깝기에 은퇴하고 재력 있는 분들을 많이 끌어들이면 지역 경제도 살고 여러 창업 기회도 만들어 인구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역 발전을 위한 여야 협치 전략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 과정에서 협치의 모델을 잘 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이었으니 우선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 정치권도 협조‧협치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공약에 대해 각 지자체장이 당을 떠나 협치의 자세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도지사나 시장이 당이 다른 국회의원의 공약을 지역의 어젠다와 의제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바꾸고 같이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여야가 강원의 입장에서 함께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협치의 모델을 많이 만들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4년의 각오
    지구 5바퀴, 21만km를 탔는데 한 50만km를 탄다는 각오로 마음과 열정을 더하겠습니다. 늘 시민의 삶의 현장에 찾아다니면서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드리는 품격 있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꼼꼼히 듣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자랑스러운 대표 일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권력에 대항해 싸우며 속 시원한 국민의 대변자 역할도 해 나가겠습니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이정욱·이종혁 기자 cam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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