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 수단이 확대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별교통수단 차량과 친환경 저상버스를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도비 등 85억8000만원을 확보해 올해 34대의 신규 차량 구입과 노후 차량 교체를 추진한다. 올해 도내에서 운행된 특별교통수단은 253대, 친환경 저상버스는 262대가 된다.

휠체어 탑승 설비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이 확대되면서 중증 보행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일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기준 강원에 등록된 특별교통수단 이용 등록자는 2만3333명이다. 이용 수요도 꾸준히 늘어 2022년 44만4000건에서 지난해에는 62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이용자가 늘면서 1대당 평균 이용 인원이 96명이던 특별교통수단의 대당 이용 인원은 92명으로 줄어 대기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또 친환경 저상버스는 전기·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대기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와 함께 고령자와 임산부 등 휠체어를 타지 않는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기존 4개 시·군에서 5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차량은 3064대로 지난해보다 98대 늘린다.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희망택시도 680개 마을에서 798개 마을로 확대한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과 친환경 저상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도내 모든 지역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ww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