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반도체협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은 건 강원자치도가 처음으로 향후 기업유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는 2일 도청에서 반도체산업협회와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기업 지원사업, 투자촉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 초청인사로 김정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한 인연을 계기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는 현재 국내외 반도체기업 307곳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이들 회원사는 반도체 연구·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 인력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협회가 강원 반도체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앞서 도는 강원형 반도체산업 육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반도체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 DB하이텍과 투자유치, 인력양성 지원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강원특별법에 담긴 핵심특례인 춘천, 강릉,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확장에 대비하고, 현재 조성 중인 반도체 개발‧실증 인프라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김정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강원도가 도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구축 중인 교육센터와 테스트베트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앞으로 강원도 반도체 실적을 묻는다면 오늘 협약식을 말할 것”이라며 “현재 협회에 가입된 도내 기업이 3곳인데, 이를 10배 이상 늘려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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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 )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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