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법⋯“경적을 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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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번기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법⋯“경적을 울려주세요”

    • 입력 2024.04.21 00:00
    • 수정 2024.04.25 08:02
    • 기자명 이준형 춘천경찰서 경무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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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형 춘천경찰서 경무계 경사
    이준형 춘천경찰서 경무계 경사

    강원특별자치도 시·군은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형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촌 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약 30%를 상회하고 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국도나 시골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종종 목격할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농사철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운전이다. 영농인에게 교통수단이자 생계수단인 농기계는 자동차가 달리는 좁은 도로를 주행하다가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이하곤 한다. 

    특히 해마다 농기계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인 모내기철과 추수철이 시작되면 관련된 사망사고도 적지 않다. 농기계에는 후사경이 부착되어 있지 않고, 운행 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주변에서 접근하는 차량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들은 농기계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려 접근 사실을 알려주고, 되도록 양보 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농촌 인접 도로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 도로로 진입하는 농기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조심해서 운전하는 게 좋다.

    농기계 운행자도 운행에 앞서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음주운행은 절대 해선 안된다.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장치와 등화장치를 정비하고, 여명기와 야간운행을 자제하는 기본적인 수칙을 지켜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매년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농기계 교통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농사 철이 시작되기 전 농기계 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 모두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운전 문화를 정착해 단 한 건의 사망사고 발생 없이 무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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